하정우 사과 - 프로포폴 투약 (feat. 피부과 전문의 의견)

배우 하정우가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 천만 원에 약식 기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그 내용과 함께 프로포폴 투약에 관한 전문의의 의견도 살펴봅시다.

 

 

 

하정우 사과

 

검찰은 하정우가  2019년 1월부터 9월 사이에 성형외과에서 10여 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마약류 관리법을 어겼다고 본 것입니다.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정우는 여드름 흉터로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이 고통이 따르는 경우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단속해서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프로포폴 의혹은 지난해 2월에 불거졌는데요. 당시 하정우 측은 약물 남용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얼굴의 흉터 치료를 위한 레이저 치료를 받기 위해 수면마취를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하정우는 친동생과 매니저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기도 했죠. 이에 대해서도 병원의 요청을 따른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의견

프로포폴 투약이 흉터 치료 때문이라는데 사실일까?

다양한 레이저를 통해서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데 레이저에 따라서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을 매우 무서워하는 환자들 중 극히 일부는 프로포폴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두 달 간격으로 흉터 치료를 하면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매주마다 흉터 치료를 위해 프로포폴을 맞는 것은 말이 안되고요.

 

동생의 명의를 차용한 것은 불법 아닌가요?

의료법적인 부분으로 위반을 하게 되면 병원의 페널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영업정지가 될 정도의 문제죠.

 

병원 측에서 환자가족의 신상을 먼저 물어봤다는데 괜찮나요?

프로포폴로 문제가 된 연예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막아주고자 병원 측에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원칙적으로는 불법입니다. 그 병원이 배우를 배려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정우 

 

배우 하정우가 얼굴 전체에 흉터가 심했던 것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흉터 레이저를 할 경우 통증이 꽤 심할 수 있 수 있습니다. 통증에 민감하고 프로포폴에 친근한 원장이라면 흉터 치료시 프로포폴 투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명의로 진료를 받고 시술을 받았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불법이라 그 병원은 분명 난처해질 것입니다.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맞는 이유?

평소에 피곤하고 지치고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들의 경우 프로포폴을 맞으면 숙면을 취하게 되서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스트레스와 외적인 환경으로 피곤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연예인들의 경우는 특히 그런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