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생전에 인연이 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장례식에 불참하거나 최소한 근조화환 같은 애도의 표시조차 없을 경우 그 사람의 인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고 유상철 감독의 빈소에 2002년 월드컵 멤버이자 후배였던 박지성이 아직까지 조문객으로 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상철 빈소에 불참한 박지성
2002년 월드컵 멤버들에 대한 국민적 사랑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송에서 심심치 않게 당시 국가대표였던 선수들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 유상철 감독의 투병 중 얘기했던 소원 하나가 2002년 멤버 23명 전원이 한 번쯤은 모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요. 2002년 이후 한 번도 전원이 모인 적이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했죠.
유상철의 빈소에 박지성의 조문은 물론 근조화환까지 안 보인다는 네티즌의 발언에 박지성 인성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는 많은 비난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댓글에는 박지성이 유상철의 조문을 하지 않은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어떤 네티즌은 심지어 몸이 안 좋은 히딩크도 추모 메시지를 보냈는데 박지성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성적이어서 추모도 쑥스럽냐며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리고 일부 댓글은 유상철이 암투병 중인걸 알고도 생전에 박지성이 문병 한번 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논란에 과거 소환
이번 논란과 관련 예능 '궁민 남편' 박항서의 아이들'편에서 박지성에 관한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2002년 멤버 모임 회장인 김병지는 방송 출연 당시 박지성이 해외에 있다는 핑계로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고 유상철 감독은 바쁘니까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안정환은 진담 반 장난반으로 "우리는 안 바쁘냐"라고 맞받아쳤죠.
박지성은 고인이 투병 생활 중 했던 몇 차례 방송에 한 번도 출연을 안 했습니다. 반면 다른 유튜브 영상들에는 출연했죠 현재 이것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고 유상철 감독은 박지성을 후배로서 엄청 아꼈습니다. 두 사람이 뽀뽀하는 장면을 비롯해 유상철은 박지성이 주관한 자선 경기에 무릎 수술을 앞두고도 참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성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인의 장례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지성이 개인 사정상 조금 늦게 빈소에 들릴 수 있죠. 근조화환을 보내지 않았다는 주장은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을 해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근조화환 목록 기사에 기자가 빼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인 현시점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박지성이 조문과 근조화환을 보내지 않은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면 그때 가서 비판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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