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는 1964년에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친은 카바레를 운영했으며 충청도에서 손꼽히게 잘 사는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이후 가세가 기울었다고 하네요.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해미는 오랜 기간 무명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녀가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서입니다.
박해미 결혼과 이혼
박해미는 대기업 직원 임 모 씨와 첫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사랑으로 한 결혼이 아녔죠. 미팅에서 처음 만난 임 씨는 박해미를 한 건물 계단에서 강 간합니다. 당시 시대 분위기상 피해자로 나설 수 없었고 결국 결혼을 택했죠.
결혼 후 박해미는 가난과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특히 남편은 의처증이 심했다고 합니다. 박해미가 취미로 볼링을 칠 때는 그녀의 속옷검사를 매일 하고 심지어 도청장치까지 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홀어머니와 네 명의 시누이를 둔 시댁 살이 또한 상상을 초월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 친정식구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박해미는 더욱 의지할 곳 없이 외로웠고 스트레스로 백발이 되었다고 하네요. 결국 그녀는 이혼을 했죠. 박해미는 첫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하나 뒀는데요. 그 아들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남편 황민
황민은 재캐나다교포로 박해미가 '각시 품바'라는 공연을 할 때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당시 객석에 앉았던 황민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섹시했다고 하네요.
'각시 품바'는 공연 마지막에 관객 한 명을 데려와 결혼식을 하는 구성인데요. 박해미는 황민을 끌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죠.
거기다 황민의 캐나다 집과 이민 간 박해미의 친정집이 가까이 있어 쉽게 친해졌다고 해요.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던 중 박해미는 임신을 하게 됩니다. 황민의 집안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반대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았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박해미 황민 부부가 파경을 맞이하게 된 사고가 있습니다. 바로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죠.
2018년 황민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뮤지컬 소속 단원들을 태우고 가다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음주상태에서 시속 167km로 달리다 갓길에 정차한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죠.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음주상태로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것이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죠.
이 사고로 스무 살, 서른세 살의 뮤지컬 배우 둘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결국 황민은 구속되었고 박해미는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고 해 황민은 섭섭함을 토로했죠. 자기 잘못은 생각 안 하고 섭섭해하다니...
황민은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박해미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박해미의 전권을 위임받은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의 입장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징역 4년 6개월형을 받고 수감 중인 황민은 박해미에게 위자료를 요구했습니다. 박해미는 경기도 구리시의 단독주택을 처분해 위자료의 일부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황민 역시 박해미와의 결혼이 초혼이 아녔음이 밝혀졌죠.
평소에 박해미는 그의 음주운전 습관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충고도 했죠. 두 번의 이혼을 한 박해미, 전남편들은 모두 그녀의 인생에 시련으로 남았네요. 재능 있는 박해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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